고마워요. 미안해요. 얼마나 멋진 말인가요. 사람들 사이에 이 말을 쓰면 좋아지고 윤택해 집니다. 사실 저도 아주 좋아하고 많이 쓰는 말이에요. 근데 회사에서는 아니에요. 회사에서는 스스로를 굽히고 낮은자세로 있으면 오히려 실력이 부족한가 그래 맞아 저 사람 탓이지 하고 생각하기 쉬워요. 이상하죠? 다정한 사람일수록 하이에나의 먹잇감이 되기 쉽딥니다. 태도...
플젝이 끝났다? 시안을 보냈다? 어느 작은 분기점을 찍었다? 녹초가 되었습니다. 축 늘어져 쉬고 싶다구요. 이제 달릴 기운은 없어요. 하지만 피드백을 기다리느라. 달렸으니까. 이제 일정에 조금 여유가 있죠. 그럴때 하면 좋은것은. 1. 파일정리 : 포트폴리오 막상 만들어 보려고 하면 엉망진창인 자료 정리부터 해야되는데.. 진빠집니다.. 그렇게 이 회사에 그...
타짜에서 김혜수는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우리는 어떡하냐는 부하의 말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돈만 챙긴다> 이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회사에서의 업무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일에서 보람을 찾기란 얼마나 어려운지요. 시안은 A에서 Z까지 쭈루룩 간다음에 롤백이 되거나 섞어찌개가 되어서 처음의 컨셉은 온데간데 없어요. 일에서 보람을 찾으면 현타가 ...
살다보면 모두들 어떤 문제를 마주칩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회피하면. 이상하게도 꼭 그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응용문제로 말이죠. 잔인하지만. 레벨업을 하려면 꼭 해야하는 퀘스트가 있는 것입니다. 수학이 싫다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분수를 안할수는 있어 하지만 다음 단계로 분수의 덧셈 곱셈 나눗셈이 나올꺼야. 그 ...
정신을 차려보면 이곳저곳에 작업물이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습니다. 정신이 없어요. 하지만 매일 바빠요. 사실 그렇잖아요. 통시간이 나야 아무래도 정리고 뭐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리는 꼭 필요합니다. 불필요하게 뇌를 스치고 간 그 이미지들은 내 머리에 자꾸 작게작게 도트 데미지를 줍니다. 이미지를 찾는데. 파일을 찾는데. 하나하나 누적되면...
한동안 고난주간이었습니다. 전 고인물이니까요. 리드하는 입장도 아니었고. 새 툴도 배워야 했고. 또 쉬고 일을 했습니다. 쉬고 일을 하니 업무라는 루틴을 몸에 붙이는 것도 꽤나 힘들더군요. 사회생활을 하며 가끔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내 몫을 알아서 챙겨먹어야한다는 점 같습니다. 물어보면 가르쳐 줍니다. 힘들어 하면 도와주고요. 거기에 구박이 따라올때도 있지...
최근 스케치에서 피그마로 넘어가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좀 늦지요? 제가 2022년에 쉬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번아웃 조심.. 그저 웹브라우저 작업이 가능하고 협업이 가능하고 아이콘이 세련되었다. 그것이 제가 피그마에 가진 첫 인상이었습니다. 툴이 다 그게 그거지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좋드라구요. 브라우저 기반으로 가능하니까 잠깐잠깐 업무 들여다...
디자이너로서든 인간으로서든. 스스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에겐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다 잘하는 제너럴 리스트가 될 수도 있고 한가지를 엄청 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도 있죠. 일반적으론 스페셜리스트를 추천합니다. 00님은 피그마를 잘해. 발표를 잘해. 비주얼이 끝내줘. 이런 퍼스널 브랜딩이 유리하더라고요. 이직할 때...
컨펌이나 QC(퀄리티 체크)를 받을때. 언제나 긴장되죠. 보통 한번에 넘어가는 경우도 잘 없구요. (그럼 기분 째지죠!) 다 맘에 안든대요. 혹은 이거 이거 이것만 고치래요 그래서 고쳤는데. 이게 아니라고 하네요. 시키는 대로 제대로 하는 것도 쉽진 않네요. 컨펌을 받았습니다. 지시를 받은 대로 수정합니다. 근데 하다 보면 자꾸 들어가게 되요. 내 작업물의...
레이어를 왜 할까요? 바빠 죽겠는데 왜 layer 324가 아니라 icon_on을 치고 앉았을까요? 왜 폴더별로 잘 나눠야할까요? 간단합니다. 수정하고 모듈화 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더 효율적이에요. 디자인은 그냥 슥슥 그리는거 아니잖아요. 요소요소를 얹은 다음에는 반드시 이동과 수정을 반복 해야합니다 얹는건 쉬운데 보기 좋게 배치를 하는게 참.. ...
당신이 특별히 디자인을 못한다고 느끼나요?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알고 있나요? 사실은.... 다들 못한답니다. 자신의 거지같은 작업물을 견뎌야 거기서 이쁜게 나올 수 있답니다. 이것은 존잘들도 겪는 일입니다. 디자인은 들인 시간 대비 볼만해진답니다. 잘하는 저사람도 열심히 해서 잘하는거고 시작선은 비슷하답니다. 하다보면 노하우가 늘긴 하구요. 하지만 우...
작가는 빈 원고지를. 디자이너는 빈 새 문서를 보며 넋을 놓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책에서.유튜브에서 말한답니다. 절대로 0에서 시작하지 마세요. 우리는 벤치마킹을 하고 리서치를 하고 레퍼런스를 가져오죠. 0에서 시작하는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머릿속의 어떤 그림 어느정도 구체화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한번에 집중적으로 모아 놓으면 내 그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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